청소년 10명 중 9명 생성형 AI 챗봇 사용…41% “챗봇 답변 행동으로”

손지연 기자
수정 2026-04-28 16:36
입력 2026-04-28 16:36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이 늘면서 챗봇 답변이 실제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부는 자해·폭력 등 위험한 주제로 대화를 시도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을 위한 안전 설계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94.4%가 생성형 AI 챗봇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고, 이 중 19.3%는 거의 매일 AI 챗봇을 이용했다. 청소년들은 AI 챗봇을 주로 숙제·공부·글쓰기 도움(40.6%)과 정보 검색(40.2%)에 활용했다.
특히 일부 청소년은 AI 챗봇을 정서적 대화 상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약 절반이 “AI가 자신을 이해해 준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35%는 “AI를 실제 사람처럼 느낀 경험이 있다”고 했다. 10명 중 7명이 챗봇 답변을 신뢰한다고 답했고, 41%는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경험이 있었다.
AI 챗봇의 위험성도 함께 확인됐다. 응답자의 약 6%는 자해·자살, 폭력, 성적 내용 등 위험한 질문을 한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52%)은 관련 답변을 챗봇으로부터 받았다.
이에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성형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록우산은 “AI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 아동 안전을 고려하는 ‘세이프티 바이 디자인’ 원칙이 고려돼야 한다”며 “생성형 AI에 관한 챗봇 관련 리터러시 교육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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