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13척의 배가”…이순신 받잡는 李 대통령 “국난 극복 소명”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4-28 16:04
입력 2026-04-28 16:04
현직 대통령 최초 충무공 탄신 행사 참석
아산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이순신 장군께서 국난에서부터 나라를 구해냈던 것처럼 지금의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무공 탄신 제48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만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안 계셨다면 장군의 탁월한 혜안과 지휘력이 없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암울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충무공 탄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께서 사선을 넘나드는 전장 속에서 연전연승의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었던 비결은 다른 데 있지 않다”며 “‘생즉사 사즉생’, 죽음을 각오하고 오직 이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는 준엄한 소명 의식과 애민 정신으로 무장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한국이 맞이한 현실이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쳤을 때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 또한 그 시절의 파고만큼이나 높고 거세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는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을 낳고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불안은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아산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부에서 불어오는 거센 풍랑을 이겨내려면 내부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결속력은 필수”라며 “제아무리 큰 위기도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께서 불과 13척의 배로 열 배가 훨씬 넘는 왜군 함대를 격파할 수 있었던 것도 장군부터 병사와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등불 삼고 국민 통합의 강한 힘을 원동력 삼아 국난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가 기회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반드시 바꿔낼 것”이라며 “성장의 결실이 국민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는 상생의 구조를 정착시키고 특권과 반칙이 용납되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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