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 현지 생산 계약…“유럽 생산 허브 육성”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4-28 15:14
입력 2026-04-28 15:14

“K2 전차 사업 확대의 발판 마련”

이용배(오른쪽) 현대로템 사장과 모니카 크루첵 부마르 사장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K2 전차 K2PL 및 구난전차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폴란드 방산업체인 부마르 와벤디와 폴란드형 K2 전차(K2PL) 및 구난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현지화에 기반한 방산 협력을 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폴란드를 유럽 내 생산 허브로 육성해 수주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8월 체결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의 핵심인 폴란드형 K2 전차와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사업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 당시 양측은 전체 공급 물량(180대) 중 61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개척전차, 교량전차 등 나머지 계열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도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소요에 맞게 개조 개발된 맞춤형 전차로 K2 전차 플랫폼을 처음 적용하는 폴란드형 계열전차들과 함께 현지 생산한다.

계약의 핵심은 폴란드형 K2 전차의 현지 조립 생산 협력이다. 맞춤형 현지화 전략으로 전차에 탑재하는 일부 장비를 폴란드산으로 적용하는 폴리쉬 솔루션이 담겼다. 승무원이 전차 내부에서 앞뒤 상황을 감시하는 전후방카메라, 전차의 위치와 자세 정보를 측정해 정밀한 이동과 사격이 가능한 관성항법장치 등 주요 장비를 폴란드산으로 탑재한다.



이번 계약에는 현대로템의 폴란드군 K2 전차 정비 사업에 부마르 인력이 참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부마르를 비롯한 현지 방산 기업들과의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현지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폴란드 K2 전차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품질 안정화와 적기 군수 지원에 만전을 기해 폴란드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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