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야구 1부리그 최초 여자 투수 등판…브라운대 올리비아 피차도

김기중 기자
수정 2026-04-28 11:12
입력 2026-04-28 11:12
미국 대학야구 최상위 리그에 여자 투수가 처음으로 등판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브라운대 소속 올리비아 피차도(22)가 지난 25일 열린 코넬대와의 경기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1부 리그) 경기에 여자 투수가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차도는 브라운대가 16-4로 크게 앞선 9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피차도는 경기 후 아이비리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킬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내 등판이 야구를 꿈꾸는 많은 소녀들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투수 겸 외야수인 피차도는 지난 2023년 브라이언트대와 경기에서 디비전1 리그에 출전한 최초의 여자 선수로도 알려졌다. 당시 9회 대타로 나선 피차도는 당시 경기에서 땅볼로 아웃됐다. 2024년 대타로 한 차례 나서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브라운대가 2022년 11월 홈페이지에 수록한 피차도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뉴욕 퀸즈 출신인 피차도는 5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2022년 9월 브라운대 야구부 입단 테스트를 받은 뒤 합류했고, 남성 선수들과 강도 높은 연습을 거쳐 2023시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베이스볼포올(BFA)에 따르면 미국 대학 야구(NCAA, NAIA, NJCAA) 로스터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 여성 선수는 5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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