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음반 수출액 ‘1억달러’ 돌파…“K팝 팬덤 소비, 레트로 열풍”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4-28 10:09
입력 2026-04-28 10:09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실적 경신
미국, 1위 일본 제치고 수출액 최고
K팝 열풍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음반(CD)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찍은 데 이어 상승세가 이어지며 ‘실물 음반의 부활’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관세청은 28일 올해 1분기 음반 수출액이 1억 2000만 달러(약 17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0%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반 수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동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배경에는 ‘팬덤 소비’와 ‘레트로 열풍’이 동시에 작용했다. K팝 팬덤이 음악을 단순 감상 수단을 넘어 소장과 후원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데다 Z세대를 중심으로 스트리밍 피로감이 확산하며 실물 음반 수요가 되살아났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수출 지형도 달라졌다.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비중 28.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25.3%), 유럽연합(16.5%), 중국(14.4%), 대만(6.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북미 등 비아시아 국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3% 급증해 아시아 국가 증가율(71.9%)을 크게 웃돌았다.
관세청은 “글로벌 차트와 시상식에서 연달아 최초의 새역사를 만들어 가는 와중에 음반 수출 역시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이 추세면 올해는 지난해 실적(3억 달러)을 크게 넘어서는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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