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점 ‘보이스피싱·투자사기’ 조직 2곳 적발…57명 구속 송치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4-28 09:46
입력 2026-04-28 09:46
캄보디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과 투자 사기 등을 벌인 2개 범죄 조직의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로 59명을 검거해 5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차례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팀과 공조해 53명을 현지에서 검거한 뒤 수사관을 파견해 최근까지 강제송환(31명)하거나 강제추방(22명) 형식으로 검거했다.
국내 입국한 가담자 6명도 추가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일명 ‘송민호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검사와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368명으로부터 51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31명으로 짜인 이 조직은 총책, 부총책, 3선(금융감독원), 2선(검사), 2.5선(은행연합회), 1선(법원 사무관) 등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 대부분이 온라인도박 등으로 채무가 있어 지인,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했고 총책이 마련한 오피스텔 등에서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조직인 크리스파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캄보디아 몬돌끼리 지역에서 여성으로 가장해 채팅으로 접근 후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금을 뜯어내는 ‘리딩방 사기’ 등으로 53명으로부터 2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 조직은 30여명으로, 중국인 총책 아래 28명이 한국인 관리자, 팀장, 팀원 등으로 체계를 갖췄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약 15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과 함께 송환된 조직원 13명이 마약류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통화했다면 내용을 녹음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누리집에 접속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성 이종익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