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멸종 위기 토종 꿀벌 살리기 나섰다… 화담숲에 서식지 조성

수정 2026-04-28 08:40
입력 2026-04-28 08:40
LG가 조성한 토종 꿀벌 서식지에서 김대립 명인이 꿀벌통을 들어 보이고 있다. LG 제공


LG가 토종 꿀벌 복원부터 탄소중립까지 아우르는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하고, 개체 수 복원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 작용을 통해 주요 농작물 생산에 핵심 역할을 하는 생물로, 개체 수 변화가 곧 생태계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돌배나무 등 국내 토종 식물은 서양벌보다 토종 꿀벌 의존도가 높아, 생태계 보전을 위해 토종 꿀벌 보호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토종 꿀벌은 2010년대 낭충봉아부패병 확산으로 개체 수의 약 98%가 감소하며 멸종 위기에 직면했다.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 영향으로 다시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LG는 ‘한라 토종벌’을 중심으로 지난해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두 배씩 늘려 최대 400만 마리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서식지 인근 화담숲 일대에는 밀원수와 다양한 꽃 자원이 풍부해 안정적인 먹이 환경이 조성돼 있으며, LG는 향후 밀원 식물 확대를 통해 생태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는 클린테크를 축으로 한 친환경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은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 폐플라스틱 재활용, 데이터센터 구축 등 ‘K택소노미’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을 통해 8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온실가스 감축에서도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7개 계열사의 2024년 배출량은 1703만t으로, 2018년 대비 약 19% 감소했다.

LG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배출량 34%, 2040년까지 52% 감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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