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소노, 정규리그 1위 LG도 잡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역대 두 번째 5위 팀 챔프전 진출에 포스트 시즌 6연승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4-27 21:07
입력 2026-04-27 21:07
악착같이 볼 잡는 강지훈 악착같이 볼 잡는 강지훈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소노와 창원 LG 경기. 소노 강지훈이 볼을 잡고 있다. 2026.4.27
kimb0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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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5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고양 소노가 정규리그 1위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창원 LG에 3연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소노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3차전에서 LG에 90-8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을 거둔 소노는 지난 2023~24시즌 부산 KCC가 당시 정규리그 1위였던 원주 DB를 꺾고 챔프전에 올라간 뒤 2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5위 팀이 챔프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에서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10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소노는 PO에서도 4위 서울 SK에 3연승을 거두고 4강 PO에 진출한 데 이어 정규리그 1위 팀인 LG와의 경기에서도 3연승으로 포스트 시즌 6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하는 돌풍을 이어갔다.



1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통합 우승을 노렸던 LG는 정규리그에서도 단 2번만 당했던 2연패를 넘어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하며 PO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챔프전은 5월5일 정규리그 2위 안양 정관장과 6위 부산 KCC의 승자와 열린다.

경기 시작 전부터 LG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렸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LG는 핵심 자원인 양준석이 왼쪽 발등 피로골절로 전치 8주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되면서 3차전 출전이 불가능했다.

반면 소노는 SK와의 6강 PO 3차전에서 창단 첫 6120명의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창단 두 번째인 만원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뒤로 한 채 경기를 펼쳤다.

PO 1~2차전에서 전반에 LG에 뒤진 채 3쿼터부터 힘을 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소노는 3차전에서는 1쿼터부터 이근준과 임동섭 등 백업 자원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앞서나갔다.

1쿼터부터 3점포 3개로 9점을 넣은 이근준의 공격으로 25-19로 앞서나간 소노는 2쿼터에서는 임동섭의 3점슛 2개와 이정현, 켐바오의 외곽이 터지면서 전반을 51-40으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소노는 전반에만 19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개를 성공하는 양궁 농구로 양준석의 부재로 허술해진 LG의 외곽을 허물었다.

소노는 3쿼터에서도 켐바오의 덩크슛으로 56-43으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6분55초 나이트의 투핸드 덩크와 켐바오의 3점슛, 강지훈의 덩크로 74-55로 순식간에 19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생일을 3일 앞둔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도전자의 마음으로 시작했고 결승에 올라가서도 도전자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소노는 3점슛 15개를 퍼부으며 외곽공격을 주도했다. 이재도가 14점을 넣었고 이근준(12점), 강지훈(12점) 등이 이정현(17점)과 켐바오(17점)의 공격 부담을 덜었다.

LG는 유기상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했지만 믿었던 아셈 마레이가 19점 16리바운드에도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고양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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