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건 못 참지” 트럼프 총격 아수라장 속 와인 챙긴 女…샐러드男까지 ‘강심장’ 포착
이보희 기자
수정 2026-04-27 17:54
입력 2026-04-27 17:54
트럼프 참석 기자단 만찬서 총격 발생
긴급 대피 중 포착된 황당 장면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긴박한 대피 상황 속 태연히 식사를 이어가거나 와인을 챙기는 참석자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워싱턴DC 워싱턴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도중 총성이 울려 비밀경호국이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을 행사장 밖으로 대피시켰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참석자들이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거나 출구로 몰려가는 긴박한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혼란 속에서 한 여성은 비어 있는 테이블을 돌며 와인병 여러 개를 챙겨 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해당 여성의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참석자는 주변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도 자리에 앉아 샐러드를 계속 먹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샐러드맨’이라 불리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는 연예 및 스포츠 에이전시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의 수석 에이전트 마이클 글랜츠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글랜츠는 “나는 뉴요커다. 우리는 늘 사이렌 소리와 각종 사건 속에 산다. 무섭지 않았다”며 “비밀경호국 요원 수백명이 테이블과 의자를 뛰어넘으며 움직이고 있었고, 나는 그걸 보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하자 “세상이 끝나도 공짜 와인은 챙긴다”, “대범하다. 이게 기자다”, “위험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저녁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 놓여있던 것이고, 비용도 이미 다 지불됐기 때문에 절도는 아니다”, “참석자들은 1인당 350달러(약 51만원)가 넘는 돈을 냈는데 행사가 일찍 취소됐으니 그 정도는 괜찮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한편 총격 용의자인 콜 토머스 앨런(31)은 산탄총과 권총 등 여러 무기로 무장하고 산탄총을 쏘며 보안을 뚫으려다 현장에서 제압당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총을 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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