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주변에 둥근 고리가? “신비로워” 반응 쏟아진 현상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4-27 17:48
입력 2026-04-27 17:48

화순 상공에서 ‘쌍 햇무리’ 관측

화순·광주 상공에 나타난 햇무리 27일 낮 전남 화순군 도곡면 일대 상공에 나타난 쌍 햇무리(왼쪽)와 지난 25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일대에 나타난 햇무리(오른쪽)의 모습. 2026.4.27 연합뉴스·광주지방기상청


“태양 주변에 동그란 무지개 같은 게 있어요. 처음 보는데 신기하네요.”

27일 전남 화순군에서는 하늘에서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태양 주위를 둥글게 에워싼 고리가 밝게 빛나는 ‘햇무리’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화순 상공에 나타난 햇무리는 20여분간 하늘을 수놓은 뒤 사라졌다. 특히 이날 나타난 햇무리는 두 쌍이 나란히 놓인 ‘쌍 햇무리’였다.

이틀 전인 지난 25일에도 광주 상공에서 햇무리가 관측됐다. 광주와 전남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갔다가 해무리를 봤다며 사진을 찍어 올린 글이 줄을 이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햇무리는 대기 상층 권층운에 섞여 있는 미세한 얼음 결정(빙정)에 햇빛이 굴절·분산되면서 나타나는 대기 광학 현상이다.



보통 태양 주변을 에워싼 둥근 고리 형태로 나타난다. 빙정이 특정한 방향으로 정렬돼 있으면 이날처럼 ‘쌍 햇무리’가 관측되기도 한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는 총 99차례 햇무리가 관측됐다. 햇무리는 기상 여건이 충족된다면 계절이나 시기와 관계없이 나타난다.

예부터 햇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내린다는 속설도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쌍 햇무리는 특이한 현상이나 이상 기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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