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일본인·중국인 몰려옵니다”…한꺼번에 한국 찾는 이유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4-28 05:57
입력 2026-04-28 05:57

日골든위크·中노동절 연휴 시작
관광업계, 해외여행 수요 감소세 극복 기대

여행객으로 붐비는 김해국제공항.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이번 주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치면서 한국을 찾는 양국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골든위크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쇼와의 날(4월 29일)·헌법기념일(5월 3일)·녹색의 날(5월 4일)·어린이날(5월 5일) 등 공휴일이 모여 있는 일본의 대형 연휴다. 아사히신문은 최대 12일(4월 29일~5월 10일)에 달하는 골든위크가 다가오면서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일본 여행사 HIS가 지난 2일 발표한 ‘골든위크 여행 예약 동향’에 따르면 4월 24일~5월 6일 기간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126.7% 증가했다. 이에 대해 HIS는 “보다 높은 단가의 여행과 장거리 여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지별 순위에서는 서울이 1위로 꼽혔다. HIS는 “서울은 먹거리·쇼핑·카페 투어에 더해 역사적 건축물과 최신 문화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며 “비교적 짧은 일정에도 계획을 짜기 쉬워 많은 수요와 관심이 쏠리는 도시로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가 골든위크 여행지 순위 5위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HIS는 “제주도는 전년도에는 순위권 밖이었지만 올해는 5위로 급상승했다”며 “대형 크루즈선이 여러 일정에 걸쳐 제주도에 기항하는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이 6위를 기록했다.



아사히는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전년을 웃도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원유 가격 급등과 엔화 약세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갈 수 있을 때 가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 역시 노동절 연휴 기간(5월 1~5일)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비앤비 중국이 15일 발표한 ‘2026년 노동절 연휴 출경(해외)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검색 1위는 한국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방한 외래 관광객은 476만명으로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44만 8000명)과 일본(94만명)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관광업계는 중국·일본 방문객의 증가세가 해외여행 수요 감소를 극복할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부처도 인접국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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