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초코파이”…산속서 조난된 베트남 대학생, 한국 간식으로 37시간 버텨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4-27 15:23
입력 2026-04-27 14:00
오리온 베트남 법인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이미지로, ‘서바이벌 키트’에 초코파이가 담겨 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 제공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생존 식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베트남 산속에 조난됐던 대학생이 초코파이와 함께 계곡에서 37시간 넘게 버틴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27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다이남대에 재학 중인 응우옌 뚜안(19)은 지난 19일 친구들과 땀다오 산에서 휴식을 취하다 길을 잘못 들어 혼자가 됐다.


이윽고 해가 지고 어둠이 짙어지자 그는 산속을 헤매는 대신 계곡 인근 바위 아래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가지고 있던 초코파이를 먹고 계곡물로 갈증을 해소하며 구원의 손길을 기다렸다.

뚜안의 일행은 당일 오후 6시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군·민병대 등 수백명의 구조팀이 수색에 나섰다. 이틀 뒤인 지난 21일 오전 7시 15분쯤 수색팀이 계곡에서 조난 37시간여 만에 그를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뚜안은 탈진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주머니에는 초코파이 4개가 남아 있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 24일 뚜안을 찾아 신제품 딸기맛 초코파이 등 자사 제품 6박스를 전달했다. 그는 “평소에도 오리온 제품을 즐겨 먹는다”고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초코파이를 “생존을 도운 간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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