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 북측 호응해 오길”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수정 2026-04-27 14:42
입력 2026-04-27 14:01

李, 판문점선언 8주년 기념식 축사
“판문점선언, 반드시 가야 할 미래”
“중동전쟁, 한반도로 전이되지 않아야”

이재명 대통령,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판문점선언 8주년을 맞아 “정부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북측도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8주년 기념식에서 홍익표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의 양 정상이, 남북이 함께 나아가야 할 희망찬 미래의 길을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전 세계에 과시했다”면서도 “그러나 아쉽게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절과 적대의 땅에 평화의 꽃을 피워야 하는 것은 남북 모두의 숙명”이라며 “전쟁과 대결은 공존이 아닌 공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종식과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의 공존과 번영은 ‘판문점선언’의 핵심 정신이자,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미래”라며 “특히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과 불안이 한반도로 전이되지 않고,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이 전쟁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출범 이래 한반도의 평화적 공존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았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초 북측의 체제 존중, 흡수통일 불추구, 대북 적대행위 불추진 등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제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남북 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들은 주도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겨울이 길어도 끝내 봄은 온다”며 “‘적토성산(積土成山)’의 자세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향한 노력을 하나씩 쌓아간다면 완연한 봄이 한반도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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