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옥택연 비공개 결혼식 ‘도둑 촬영’…신부 얼굴까지 SNS에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4-27 11:25
입력 2026-04-27 11:25

‘비연예인’ 신부 배려해 비공개 결혼
신라호텔 투숙 中 관광객이 찍어 공개
“중국인이 D사보다 빨라” ‘후안무치’ 반응

옥택연.
뉴스1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37)이 지난 24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한국을 찾은 한 중국인 관광객이 옥택연의 결혼식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옥택연은 신부가 연예인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결혼식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중국인은 신부의 얼굴까지 모자이크 처리 없이 SNS에 공개했다.

27일 중국 소후 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중국의 SNS에는 한국을 찾은 중국인 A씨가 올린 옥택연의 결혼식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옥택연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 온 B씨와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2PM 멤버들이 사회와 축가를 맡았다.

옥택연의 결혼식은 청첩장에 적힌 재치있는 문구를 제외하고는 웨딩 화보와 결혼식 장면 등 어떤 정보나 사진, 영상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식 장면이 공개된 뜻밖의 채널은 중국 SNS였다.

옥택연이 결혼식을 올리던 당시 신라호텔에 투숙하던 A씨가 야외에서 열리던 옥택연의 결혼식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이다.



A씨는 “객실 창 밖에서 한 선남선녀가 결혼식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옥택연의 결혼식이었다”면서 “2PM 멤버들이 축가를 불러줬다니, 한국 2세대 아이돌의 전성기가 떠올랐다.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A씨는 그러면서 옥택연은 물론 신부 B씨의 모습까지 모자이크 등 별도의 처리 없이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은 순식간에 중국의 SNS와 바이두 등 포털, 블로그 등에 퍼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은 전세계 어디에나 있다”. “한국 스타가 비공개 결혼식을 해도 중국인을 피할 수 없다”, “D사(디스패치)보다 중국인이 더 빨랐다” 등의 제목으로 옥택연의 결혼식 사진을 퍼뜨렸다.

개인의 비공개 결혼식을 ‘도둑 촬영’해 SNS에 공개하며 초상권마저 침해하는 행동인데도 이를 치켜세우고 있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옥택연의 결혼식 사진을 올리며 “비공개 결혼식이 어쩌다 공개됐지만, 모두가 축하하고 있으니 좋은 일 아니냐”며 ‘후안무치’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스타들의 결혼식을 중국인들이 몰래 찍어 공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의 결혼식이 중국 언론에 의해 무단 촬영돼 보도됐다. 당시 중국 언론들은 허가 없이 드론을 띄워 결혼식을 생중계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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