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1만TEU급 2척 추가 수주…반복 건조로 수익성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4-27 10:10
입력 2026-04-27 10:10
HJ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주사로부터 10만 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3572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의 7700~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제원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이 선박은 고효율·최첨단 설계 기술을 통해 갑판과 화물창의 적재 공간을 확대하고 공정 효율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HJ중공업은 지난 2월 조선 부문 주 사업장이자 90년 역사를 가진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도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동안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엔진을 끄고, 필요한 전원을 육상 전력망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도록 육상전원공급장치(AMP)도 장착한다.
이번 수주에 따라 HJ중공업은 총 1만 100TEU 컨테이너선 4척 건조 물량을 확보하면서 반복 건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반복 건조는 조선소가 주력 선종이나 같은 선박을 연속 건조할 때 설계, 구매, 공정 효율이 높아져 생산성과 수익성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선주 입장에서도 자매선을 건조하면 운영과 관리 면에서 장점이 많다.
HJ중공업은 이번 1만 100TEU급 선박과 동일 선형에 LNG 이중연료 추진 모델 개발도 완료했다. 향해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연료 전환 수요 확대에 따라 선주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고효율 설계·생산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가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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