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 용의자 사진 공개…“이란과 무관할 것으로 생각”

김주환 기자
김주환 기자
수정 2026-04-26 13:32
입력 2026-04-26 12:35

총격범은 캘리포니아 출신 31세 콜 토마스 앨런
트럼프, 총격 직후 백악관에서 28분 동안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인근 총격 사건 용의자.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의 영상 등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포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일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미국이 전쟁을 하고 있는 이란과는 무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총격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 2장과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보안 검색대로 빠르게 돌진해 지나치자 보안요원들이 즉시 사격 자세를 취하면서 남성을 추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상의를 탈의한 채 두 손이 뒤로 결박되어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용의자가 폭발물이나 추가 무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안당국이 체포 직후 상의를 벗긴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거주하는 31세 콜 토마스 앨런이라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이날 “산탄총으로 무장한 남성이 비밀경호국 요원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해당 요원은 보호 장비를 착용한 부위에 총을 맞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힐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등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WHCD)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비밀 경호국(SS) 요원들이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JD 밴스 부통령 등은 안전하게 피신했고 용의자는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CNN 기자 울프 블리처는 사건 당시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열리던 메인 연회장 밖에 있었으며, 총성이 울리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바로 옆 복도에서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고, 그 다음 경찰이 나를 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린 뒤 몸으로 덮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나를 붙잡아 안전한 남자 화장실로 데려갔고, 그곳에는 약 15명 정도가 함께 갇혀 있었으며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갑자기 매우 강력한 무기를 든 남성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나는 그가 사격하던 순간 몇 피트 거리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남자가 여러 무기를 들고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했고 매우 용감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제압됐다”며 “그들(수사당국)은 그의 단독범행(lone wolf)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여긴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가 ‘이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알 수 없다. 우리는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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