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암살 시도,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만찬 도중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4-26 12:47
입력 2026-04-26 10:43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로
“총격범은 체포됐다”고 밝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만찬 도중 큰 폭발음이 들리자 경호원들이 권총을 뽑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가 체포됐다.

AP통신은 큰 총성이 들리자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 참석했던 손님들은 테이블 밑으로 황급히 숨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비밀경호국에 의해 구금됐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이후 “워싱턴 DC에서 정말 멋진 저녁이었다.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 기관이 훌륭한 일을 해냈다”라고 썼다.

이어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행동했다. 총격범은 체포되었으며, 저는 ‘행사를 계속 진행하자’고 권고했지만, 법 집행 기관의 지시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례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 도중 총격범이 총을 쏘자, 보안 요원들이 미국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왼쪽)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을 재개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예정과는 많이 다른 저녁이 될 것이며, 우리는 그냥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매년 봄에 열리는 공식 행사로 기자들과 정치인, 유명 인사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는 자리다.

언론과 권력 간의 상징적 만남의 자리로 대통령과 언론 관계자들이 연설을 통해 언론과 권력의 관계를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는 모임이다.

정치 풍자와 시사 유머가 오가는 곳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지면서 올해는 총격과 비명으로 얼룩졌다.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만찬 도중 법 집행관들이 총격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암살 미수 사건을 겪었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24년 대선 유세 도중 귀에 총을 맞은 일이다.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20대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당시 연설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귀에 관통상을 입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유세에 참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도 1명 사망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의 골프장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암살 시도가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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