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석한 기자단 만찬서 총격 추정 폭음…용의자 체포”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4-26 11:16
입력 2026-04-26 09: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단 만찬 도중 보안 위협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8시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 행사에서 총격으로 추정되는 큰 폭음이 들린 뒤 급히 자리를 떴다고 AP·AFP통신 등이 전했다.
행사장에서 큰 폭음이 들려오며 위협이 감지되자 무대 위에 마련된 헤드테이블에 앉아 있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수백 명의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다.
현장에서는 “비켜주세요”라는 외침과 함께 “엎드리세요”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일부 참석자들은 5~8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보안 당국이 즉시 연회장에 투입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부상 정황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총격범은 체포됐으며, 나는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모든 결정은 전적으로 법 집행 기관의 판단에 따를 것이고 그들이 곧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워싱턴DC에서 정말 대단한 밤이었다”면서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 기관이 환상적인 업무 수행을 보여줬으며, 매우 신속하고 용감하게 대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글을 올려 “30분 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영부인과 부통령, 모든 각료가 무사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담당자들과 통화를 마쳤고, 30일 이내에 만찬을 다시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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