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6038억원…2.1%↓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수정 2026-04-24 17:22
입력 2026-04-24 17:22

우리은행 순익은 16.2% 감소
“해외법인 충당금 일시적 요인”

우리금융 제공


주요 금융지주가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린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약 8150억원)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 3032억원, 비이자이익은 4546억원으로 각각 2.3%, 26.7% 증가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4분기 1.49%에서 올해 1분기 1.51%로 0.02% 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비중이 확대되며 크게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5768억원에 달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증권과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했고,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등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부 환경에 기인한 일시적 요인인 만큼 시장 지표가 안정됨에 따라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명예퇴직 비용(1830억원)을 비롯한 판매관리비가 1조 42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 늘었고, 그룹 대손 비용도 5268억원으로 20.9% 뛰었다.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관련 충당금은 약 1000억원 적립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63%에서 올해 1분기 말 0.68%로 0.05% 포인트 올랐다. 은행 연체율은 0.38%, 카드 연체율은 1.80%로 각각 0.04% 포인트, 0.27% 포인트 높아졌다.

우리금융의 1분기 말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3.6%로, 지난해 말(12.9%)보다 0.7% 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장기 목표인 13%를 초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8%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400억원으로 30.7% 늘었다. 지난해 인수한 동양생명은 25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우리투자증권은 증시 호조에 976.9% 급증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의 약 1조원 규모 증자와 동양생명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1년 전보다 10% 늘어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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