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00선 돌파…‘닷컴 버블’ 이후 25년 만

황인주 기자
수정 2026-04-24 16:35
입력 2026-04-24 16:35
코스닥 2.51% 상승 1203.84 마감
소부장·바이오 종목 강세
반도체 대형주는 숨 고르기
코스닥이 ‘닷컴 버블’ 이후 25년여 만에 1200선을 돌파했다. 그간 코스피 상승을 이끌던 반도체 대형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코스닥 시장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닥은 전장보다 29.53포인트(2.51%) 오른 1203.84에 거래를 마쳤다.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약 2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1192.78을 찍은 후 지난달 4일 978.44까지 밀리며 ‘천스닥’을 내준 바 있다.
종목별로 보면 SFA반도체(22.18%), 제주반도체(18.16%), 주성엔지니어링(6.63%), 이오테크닉스(4.44%)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바이오주도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3.22%), 삼천당제약(8.29%), 에이비엘바이오(2.4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21억원, 18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901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18포인트(0.00%) 내린 6475.6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최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외국인이 1조 949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기관은 8056억원, 개인은 1조 1831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2.23%), SK하이닉스(-0.24%) 등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도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순환매 장세’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랠리가 일단락되자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코스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구조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오른 1484.5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쳤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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