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2조, 7.3%↑…주당 1145원 배당

황인주 기자
수정 2026-04-24 15:16
입력 2026-04-24 15:16
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
은행 11.2%·증권 37.1% 증가
주당 1145원 분기 현금배당 결의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 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외환은행 통합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증가를 견인하면서다.
하나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 2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1조 1277억원)보다 7.3% 증가한 수준이며, 직전 분기(5694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는 2015년 하나·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통합 이전까지 포함하면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과정에서 염가매수 차익이 반영됐던 2012년 1분기(1조 32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 505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2728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1.69%에서 1.82%로 0.13%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8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627억원)보다 11.9%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운용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수료이익은 66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0% 급증했다. 증시 호황과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로 자산관리(WM) 등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결과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0%로 전년 동기(0.70%)보다 0.10% 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0.61%로 전년 동기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그룹의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전년 동기 대비 0.15% 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21%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 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하나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급증했다. 하나카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575억원이다. 하나생명(79억원), 하나자산신탁(67억원)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2%, 62.1% 감소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올해 1분기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11.6%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연초에 발표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이행을 위해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결의했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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