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 삽에 이어 이번엔 황소 끌고 나타난 무소속 대구시장 후보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4-24 14:38
입력 2026-04-24 14:38

김한구 대구시장 후보 “대구가 우습소?”

싸움소 앞에서 각오 밝히는 김한구 무소속 후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한구 예비후보가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싸움소 앞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4.24. 뉴스1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한구 예비후보가 황소를 이끌고 도심에 나타나 눈길을 끈다. 앞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그는 맨발에 전기톱과 삽을 든 퍼포먼스를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에 황소를 끌고 맨발로 등장했다. ‘대구가 우습소’라고 적힌 현수막도 준비했다. 이날 등장한 소는 경북 청도에서 김 예비후보의 지인이 사육하는 싸움소로 몸무게가 1200㎏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은 본인이 맡은 국회의원 업무를 방해한 것이므로 배임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대구시민들에게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어 시민들이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구가 정치권에서 우습게 여겨지고 있다”며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대구를 살리는 일이며, 기존 정당 정치 틀에서 벗어나야 대구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의 번영과 발전, 산업 고도화 등 앞으로 대구가 해 나가야 할 모든 일에 영혼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경선배제)된 김한구 예비후보가 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전기톱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4.7. 연합뉴스




김 예비후보는 컷오프 이후인 지난 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전기톱을 들고 공천 과정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가 됐다. 이어 같은 달 20일에는 삽을 들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대구 변화의 씨앗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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