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력 10% 감원 발표…AI발 대량해고 현실화

장진복 기자
수정 2026-04-24 14:38
입력 2026-04-24 14:38
AI 투자 위한 기존 인력 줄이기 시도
MS도 창사 이래 최초 대규모 명예퇴직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감원은 다음 달 20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오후 한때 2.0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메타는 채용 예정이었던 6000개의 일자리도 폐쇄하기로 했다.
자넬 게일 메타 최고인사책임자(CPO)는 “회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우리가 진행 중인 다른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메타는 최근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AI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722억 달러(약 107조 원)를 지출했으며, 올해에는 이 규모가 최소 1150억 달러(약 170조 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도 창사 이래 최초로 수천명대의 대규모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MS는 최근 사내 메모를 통해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일회성 은퇴 프로그램’을 공지했다. 대상은 시니어 디렉터급 이하 직원 중 연령과 근속연수의 합이 70이 넘는 고참 인력들이다. 미국 인력 중 약 7%가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력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12만 5000여 명이다. 에이미 콜먼 MS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번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직원들은 일부 사례에서는 수십 년씩 근속하며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며 “이들에게 전폭적 지원 속에 스스로 다음 단계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1월 1만 6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핀테크 기업 블록은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40%에 달하는 4000명 이상의 해고 계획을 공개했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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