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유럽 하늘길 대폭 넓힌다

조중헌 기자
수정 2026-04-24 11:49
입력 2026-04-24 11:49
LCC 취항 대거 허용
앞으로 지방 공항에서 중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이 대폭 늘어난다. 한·중 여객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로, 지방 관광객 증가를 끌어내려는 전략이다. 또 대형 항공사(FSC)가 중심이던 핵심 노선에 저비용 항공사(LCC) 취항을 대거 허용해 항공업계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35개 국제선 항공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내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한·중 여객 수요 확대에 따라 양국 간 국제노선 확대에 중점을 두고 운수권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한국과 중국을 오간 여객 수가 439만명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만큼, 양국 간 교류를 적극 뒷받침하려는 조치다.
인천공항에선 충칭·선전 등 주요 노선에 대해 각각 주 4회씩 추가 운수권을 배분해 운항편을 늘렸고,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닝보(아시아나 주 3회, 에어프레미아 주 3회)·우시(대한항공 주 3회) 등에는 노선을 신설했다.
지방공항에서는 부산(김해)·청주·대구 등이 중국 상하이, 베이징을 비롯해 항저우, 청두, 광저우, 샤먼, 구이린 등 주요 도시 노선이 신설·증편된다.
구체적으로 부산발 상하이(이스타항공 주 5회, 제주항공 주 3회), 부산발 광저우(에어부산 주 4회) 청주발 상하이(에어로케이 주 3회, 이스타항공 주 2회) 노선 등이 배분됐다. 대구-상하이(이스타항공 주 4회, 제주항공 주 3회) 노선도 새로 편성됐다. 그간 중단됐던 양양-상하이 노선(파라타항공 주 3회)도 정기편 운항이 재개된다.
이 밖에도 최근 항공회담을 통해 신규 확보한 헝가리, 오스트리아 운수권도 배분됐다. 주 6회 운항하던 헝가리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주 3회)·티웨이항공(주 5회)이 운수권을 받아 주 14회로 늘었으며, 주 4회 운항 중이던 오스트리아 노선은 대한항공(주 3회)이 운수권을 따냈다. 마나도(인도네시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카트만두(네팔) 등에서도 항공사들이 운수권을 받아 가면서 노선 신설·증편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번 운수권 배분 결과에 따라 항공사들의 원활한 취항을 지원하고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노선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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