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의 ‘아픈 손가락’ KDB생명 7번째 매각 절차 개시

황인주 기자
수정 2026-04-24 11:37
입력 2026-04-24 11:37
지분 99.75% 매각 공고
“연내 매각 완료 목표”
한국산업은행(산은)이 자회사 KDB생명을 연내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일곱 번째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산은은 KDB생명 주식 1억 1632만 2058주(99.75%)를 매각한다고 24일 공고했다. 산은은 현재 KDB생명 지분 99.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소수주주 1명과 공동매각요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해 이번 거래를 추진한다.
입찰 자격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금융지주회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KDB생명의 대주주가 됨에 결격이 없는 자’다. 매각 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산은은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쳐 3분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매각심의위원회를 열고 KDB생명 매각을 재가했다.
산은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떠안은 뒤 2014년부터 매각을 시도했으나 여섯 차례 모두 실패,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KDB생명의 자본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간 산은이 투입한 자금은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KDB생명이 산은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에 산은은 지난해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교보생명, 태광그룹 등 잠재 인수 후보군을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사 인수 의사를 밝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유력 원매자로 거론된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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