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동영, 정보 유출 아니다…국내서 과도하게 논란”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4-24 12:00
입력 2026-04-24 12:00

안보실장 “미국 정보 유출 아니다”
“쿠팡 문제 한미 간 안보 협의 영향 사실”
“주한미군사령관, 전작권 이전 자기 의견 개진”

순방 관련 브리핑 하는 안보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하노이 연합뉴스


청와대가 2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언급이 정보 누설이 아니라고 공식 반박했다. 정 장관이 공개적으로 언급된 정보를 언급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중 하노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님 말씀 취지는 정 장관이 이야기한 게 미국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유추한 것은 아니다. 그러한 전제 위에서 하는 주장과 논의는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인도 국빈 방문 중 엑스(X)에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며 정 장관을 두둔했다.

위 실장은 “핵심은 정 장관이 미국으로부터 정보 교류 받은 것을 유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정 장관이 이하 통일부에서 여러 번 설명을 드렸듯이 여러 경로로 취득하고 있던 오픈 소스로 취득하고 있던 바를 이야기한 거라고 한다. 정부는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 장관의 직접적인 설명에 따르면 이것이(북한 구성 핵시설 정보가) 미국이 우리에게 공유한 정보에 기초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순방 관련 브리핑 하는 안보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하노이 연합뉴스




위 실장은 미국과 이 문제에 대해 협의 중으로 국내에서 지나치게 쟁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실장은 “정상적인 협력 상태로 조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향에서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단기간에 수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 문제가 국내적으로 과도하게 논란 대상이 되고 또 정치 쟁점이 될 경우에 단기간에 상황을 수습하고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는 데 장애가 있을 수 있다”며 정치권 일각의 정 장관 비판을 경계했다.

위 실장은 미국 측이 쿠팡 문제를 빌미로 한미 안보 분야 협의를 지연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쿠팡의 문제가 한미 간의 안보 협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에 그런 방향의 연결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쿠팡의 문제는 법적 절차대로 진행을 하고 안보 협상은 안보 협상대로 진전을 해야 된다는 입장으로 미국하고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전작권 전환 시점을 2029년 1분기 이전까지 조건을 달성하는 목표를 내세운 데 대해 위 실장은 “브런슨 사령관의 이야기는 군사지휘관으로서 주한미군사령관으로서 자기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문제는 한미 외교·국방 당국 간에 군사령관하고 다루는 문제라기보다는 한미 외교·국방 당국 간에 다루는 문제고, 조속한 전환을 바라는 우리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돼 있다”고 했다.

또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이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것 관련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약간 과도하게 극우처럼 비치는 보도들이 있다. 그렇지 않다”며 “보수적인 정치인이고 트럼프 행정부 여로와 가깝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사로 오면 한미 관계를 풀어가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한중 관계가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지난번에 성공적인 정상 방문, 또 그 후에 이어지는 고위급의 많은 교류, 각료급, 차관급이 많이 있다”며 “관계 전체는 탄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노이 김진아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