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장동혁, 개헌 반대하는 윤어게인에 붙잡혀 있어”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4-24 09:49
입력 2026-04-24 09:43

“이정현·오세훈에 물어도 답 없어”
“국힘 후보들, 장 대표와 각자도생”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 건물을 둘러본 뒤 발언하고 있다. 2026.4.21 광주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와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는 개헌안 처리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장동혁 대표가 너무 ‘윤어게인’에 붙잡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개헌을 제일 반대할 사람들이 가만히 생각해보면 윤어게인이다. (이번 개헌안은) 불법 비상계엄, 내란과 완전히 선을 그을 수 있는 개헌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건강한 보수 세력이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기 위해선 말이 아니라 이런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못 꾸게 하는 개헌에 동참하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개헌안 본회의 표결을 자유 투표로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다”고 전했다.

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개헌을 통해서 자신의 중임,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는 취지로 요구한 것에 대해 우 의장은 “이 대통령이 얘기했듯 (중임 또는 연임)은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의 임기 관련해서 개헌할 당시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헌법 128조에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헌에 참여하지 않는 핑계를 그렇게 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의 8박 10일 방미 일정에 대해선 “유력 정치인이 외국을 방문하면 국민의 관심을 끌고 그 정파의 지지율도 높아지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녀왔는데 당에서도 매서운 소리가 나온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지선 과정을 보면 (각 후보가) 장 대표와 분리해서 각자도생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한 번 본인의 거취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쿠팡에 대한 차별 규제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선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법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소리다. 만약에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그런 것을 했으면 미국에서 가만히 있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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