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민주주의 근간... 헌법 전문 수록 더는 미룰 수 없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4-24 08:42
입력 2026-04-24 08:42

전남대 교수·학생·동문 한목소리... “여야 초당적 동참” 촉구

전남대 교수, 학생, 교직원, 동문이 23일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고 있다. 전남대 제공


광주 민주화운동의 산실인 전남대학교 구성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대 교수회, 학생회, 교직원, 총동창회 등 학내 구성원 단체들은 23일 오후 전남대 민주마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중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해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행 헌법은 1987년 개정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한계로 인해 5·18 민중항쟁의 숭고한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개헌은 우리 현대사의 미완의 과제를 바로잡고,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역사적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5·18 민중항쟁이 국가권력의 부당한 폭력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최근의 민주주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5·18 정신이 국민적 저항과 연대로 계승되고 있는 ‘살아있는 가치’라고 평가했다.

개헌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명시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희생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미래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본질과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각인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최희동 전남대 총동창회 부회장은 “5·18 정신은 이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헌법 수록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전남대 교수회장 역시 “헌법 전문은 국가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와 같다”며 “이번 개헌 과정에서 5·18 정신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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