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떠난 자리, 40년 만에 온기 돌까… 망우동 옛 차고지 복합개발 시동[헌집 줄게, 새집 다오]

유규상 기자
수정 2026-04-24 07:20
입력 2026-04-24 07:20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얼굴’을 바꿔나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은 변화의 축입니다. 인구 930만의 대도시 서울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700여 곳에 이릅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정비사업 소식을 모은 ‘우리동네 정비사업’을 격주로 전합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중랑구 망우동 360-1 일대 옛 성동여객 버스차고지 부지에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1970년대 말 정류장 부지로 지정된 이후 사실상 방치됐던 유휴지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중랑구 망우동 360-1번지 일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2870.5㎡ 규모로 1977년 주차장 시설 지정, 1979년 여객자동차정류장으로 변경된 곳이다.
성동여객 버스차고지로 사용되던 이 부지는 1999년 사업장이 해제된 후 긴 시간 유휴지로 남았다. 2012년부터 10여 년간 중랑구와 협약을 통해 무상 주차장으로 이용됐으나, 2023년 협약 종료 후 현재는 주차장마저 폐쇄된 상태다. 이번 결정은 약 47년간 묶여있던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고 민간의 저이용 토지를 현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계획안에는 ▲도시계획시설(여객자동차터미널) 폐지 ▲용도지역 변경(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민간의 저이용·유휴토지 등과 공공의 재원을 활용하는 개발을 통해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돼 주택 공급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향후 관련 절차를 거쳐 중랑구 망우동 360-1번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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