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뢰부설선 ‘모조리 격침하라’ 명령…이란 내분 ‘미친’ 수준”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4-24 00:12
입력 2026-04-23 22:07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해협 철통 봉쇄”
협상 압박…연일 ‘이란 내분’ 프레임 강조
“트럼프는 합의 필요 없다” 칼럼 공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즉각 격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는 모든 선박은 소형 보트일지라도 즉각 사격해 격침하도록 미 해군에 명령했다. 주저함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해군 함정 159척은 이미 모두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해군의 기뢰 소해 전력이 현재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수행 중이며, 이 작전을 지금보다 세 배 수준으로 강화해 계속 수행할 것을 명령한다”라고 했다.
좁은 해협의 특성상 장거리 운항이 필요없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은 고속정을 활용해 기뢰를 부설하고 선박을 나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공격정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핵심 ‘비대칭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올린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는 “이란은 지금 누가 지도자인지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할 정도로 큰 혼란에 빠져 있다. 그들 스스로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장에서 크게 패하고 있는 ‘강경파’와, 전혀 온건하지 않지만 오히려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온건파’ 사이의 권력 다툼은 가관(CRAZY)”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미 해군의 승인 없이는 어떤 선박도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다. 이란이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해협은 철저히 봉쇄될 것”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게시글에서 ‘트럼프는 이란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합의(deal)가 필요하지 않다’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의 칼럼을 공유하며 “전적으로 옳다”고 했다.
해당 칼럼에서 티센은 “이란 정권은 석유 저장 시설도, 자금도, 시간도 부족해지고 있다”며 “2주간의 대규모 전투와 봉쇄 조치가 결합되면 협상 테이블에서 트럼프의 협상력은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이 여전히 트럼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그는 합의 없이 승리를 선언하고 이란 국민들에게 약화된 정권을 몰아낼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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