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점주들, BGF·화물연대에 내용증명 발송…“물류 정상화·피해 보상”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4-23 18:08
입력 2026-04-23 18:08
점주들 “물류 막혀 매출 손실 등 피해”
화물연대 ‘을과 병 갈등 프레임’ 지양
“사측 점주 뒤에 숨지 말고 책임 다해야”
노사 실무교섭...책임소재 공장 전망도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 이후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CU 가맹점주들이 물류 정상화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사측과 화물연대 양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CU 가맹점주연합회(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전날 BGF리테일과 BGF로지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물류 정상화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각각 보냈다.
연합회는 전국 1만 8600여개 CU 점포 중 약 8000개 점포가 가입돼 있으며 이번 사태로 닷새간 물류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매출 손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화물차가 정상적으로 출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집회 현장을 찾아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점주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현재는 화물연대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개인 사업자인 화물 운송 기사들에게도 추가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논평을 통해 ‘편의점주와 화물노동자 간 갈등’이라는 프레임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 구도는 사실이 아니며 모두가 피해를 보는 구조”라며 “7차례 교섭 요구와 90여일의 기다림은 상생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물노동자들은 과도한 차량 유지비와 지입료, 손해배상 문제 등으로 지속 불가능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다”며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파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은 점주 뒤에 숨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0일 진주 CU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대체 수송 차량이 조합원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 이후 나흘째 현장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물류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BGF로지스는 전날 화물연대와 첫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사측과 노조 간 대화가 시작되면서 사태 해결 가능성도 일부 열렸지만, 물류 정상화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진주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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