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이유 생겼다고?…맥주에 ‘비타민B6’ 풍부하다는데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4-23 17:58
입력 2026-04-23 17:58
맥주에 비타민 B6가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3rf


독일 연구진이 맥주에 비타민 B6가 상당량 들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무알코올 맥주에도 비슷한 양이 포함돼 술 섭취량을 늘릴 ‘명분’은 되지 못한다는 평가다.

2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연구팀이 맥주 속 영양 성분을 조사한 이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에 게재됐다.


유럽 최대 맥주 소비국 중 하나인 독일의 연구진은 맥주에 어떤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독일 슈퍼마켓에서 65종의 맥주를 구입해 분석했다. 그 결과 보리, 밀, 맥주 효모 같은 맥주의 주요 재료에 비타민 B6가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타민 B6는 우리 몸이 음식에서 에너지를 추출하고 저장하는 데 필요하며,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 독일식 보크 맥주가 1리터당 808.2㎍(마이크로그램)으로 가장 높은 비타민 B6 함량을 기록했다.



다크 라거가 2위를 차지으며 무여과 라거, 일반 라거, 필스너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1리터당 500㎍ 이상을 함유했다. 무알코올 라거는 리터당 461.8㎍로 밀맥주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무알코올 밀맥주는 342.5㎍/L를 기록했다. 쌀맥주가 185.3㎍/L로 가장 낮았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B6는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 생선, 견과류, 콩, 귀리, 바나나, 우유 같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다.

연구팀은 “보리로 만든 맥주가 훨씬 높은 비타민 B6 함량을 보인다는 사실이 명확히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알코올 맥주 결과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무알코올 맥주 섭취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알코올 섭취 제한을 받지 않으므로 전체 비타민 B6 섭취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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