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가 맏사위’ 임우재, 감금·폭행 사건 연루 복역 중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4-23 15:51
입력 2026-04-23 15:51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연합뉴스


삼성가 맏사위였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감금·폭행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2월 특수중감금치상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임씨는 지난해 4월 경기 연천군에서 발생한 감금·폭행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3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친할머니를 6일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으로 임씨와 그의 연인이었던 무속인 박모씨가 배후로 지목됐다.

두 사람은 2023년쯤부터 A씨 부친 소유 농가 컨테이너에 살면서 주식 투자 명목으로 A씨에게 금전을 받아내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A씨에게 별채에 거주하던 할머니를 감금하도록 지시하고 폭행 등 가혹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할머니가 탈출해 신고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박씨는 A씨 여동생의 거짓 자살 소동극을 꾸미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임씨가 감금과 폭행에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거짓 자살소동에선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임씨에 대해 “애인의 처벌을 면하게 하기 위해서 위계 공무집행방해 계획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법정에 이르기까지 증거 조작에 가담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임씨와 함께 기소된 박씨에겐 징역 6년을, A씨에겐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임씨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전남편이다. 1999년 삼성가 총수 3세와 평사원간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결혼 5년 후부터 이혼 소송이 시작됐고 2020년 소송이 끝났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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