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없는 휴전…미국 CBS “이란 해군 60% 건재” 보도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4-23 10:02
입력 2026-04-23 09:50

이란 혁명수비대, 이스라엘 소유 선박 나포
미사일 절반 온전…공군 약 70% 가동 상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소유 선박을 나포하고 있는 이란군 병사 모습이 22일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 무기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란의 군사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보다 훨씬 건재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은 22일(현지시간) 미 정보 당국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관련 발사 시스템 비축량의 약 절반이 온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 공군의 약 3분의 2는 여전히 가동할 수 있는 상태란 것이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의 약 60%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고속 공격정 등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해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휴전 연장 발표 몇 시간 만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여러 척의 상선을 공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에픽 퓨리 작전’으로 명명한 미국의 공습으로 해군, 공군이 무력화됐고 이란 지도부 25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CBS 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가 “전투 피해 평가 결과 이란의 재래식 해군 대부분이 파괴되었지만 다수의 소형 함정을 보유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여전히 ​​부분적으로 온전한 상태”란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의 소형 함정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고 있으며, 지난 17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이후 해협 개방을 선언하자 “멍청이(idiot)”라며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미 국방정보국장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이란이 여전히 미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제임스 애덤스 미 해병대 중장은 “이란은 여전히 수천 발의 미사일과 편도 공격용 무인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어 역내 미군과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정부 소유의 선박 두 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전쟁을 지휘하는 이란 카탐 알 안비야 중앙 사령부 사령관 알리 압돌라히 소장은 “망상에 사로잡힌 거짓말쟁이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대치 상황이 잠잠해진 ​​틈을 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및 통제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조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호르무즈 해협 이중 봉쇄를 펴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는 열흘 동안 29척의 선박을 회항시켰다고 공개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