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드라마 넘나든 베테랑 배우 이남희 별세
이보희 기자
수정 2026-04-23 00:00
입력 2026-04-23 00:00
향년 64세…‘욘’·‘우어파우스트’ 등 출연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수상
배우 이남희가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22일 연극계에 따르면 지병을 앓으면서도 최근까지 연극 무대 출연을 준비해오던 이남희는 이날 오후 5시쯤 영면에 들었다.
1962년 태어난 고인은 40여년 동안 연극, 드라마, 영화에서 활약했다.
1983년 연극 ‘안티고네’로 데뷔한 이남희는 ‘남자충동’, ‘운현궁 오라버니’, ‘오셀로’, ‘우어파우스트’, ‘세일즈맨의 죽음’ 등 수백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연극계의 상징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서울시극단 연극 ‘욘’에서 주인공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을 연기하며 노련하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2011년 연극 ‘우어 파우스트’에서 신에 의해 세상에 버려진 메피스토 역을 맡아 제48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제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1998년 한국연극협회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대뿐만 아니라 영화 ‘검은 사제들’과 ‘강철비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육룡이 나르샤’, ‘무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상 깊은 조연으로 활약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10시 2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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