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무마 의혹’ 인플루언서 남편 구속…경찰은 기각

임태환 기자
수정 2026-04-22 21:02
입력 2026-04-22 21:02
경찰에게 금품 등을 제공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내의 사기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업가가 구속됐다. 사건을 무마해 준 혐의를 받는 경찰관은 구속을 면했다.
서울남부지법 황중연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2일 뇌물공여·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인플루언서 A씨의 남편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함께 심사를 받은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송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황 부장판사는 “향응 또는 금품이 뇌물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다툼이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학원 모델로 활동한 A씨는 2024년 7월쯤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같은 해 12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검찰은 이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청 소속 B경정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팀장이던 송씨를 만나 룸살롱 접대를 하며 금품을 건넸으며, 송씨는 다른 팀이 맡고 있던 A씨에 대한 수사 정보를 이씨에게 유출한 것으로 의심해 두 사람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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