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구 순천시의장, 민주당 탈당···왕조2동 시의원 무소속 출마

최종필 기자
수정 2026-04-22 23:18
입력 2026-04-22 16:17
박계수·정홍준 시의원 무소속 출마
“정당 아닌 시민에게 선택받겠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반발한 순천 지역 중량급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왕조2동 시의원으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의 강 의장은 “22년간의 정치 여정을 온전히 바쳐왔고, 깊은 애정으로 함께해 온 민주당을 눈물을 머금고 떠나는 결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민주당이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내리고도 “어떠한 객관적 근거와 일관된 기준도 없이 경선 기회조차 박탈한 채 일방적으로 배제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공천 시스템은 시민이 후보를 선택하는 구조가 아니라 특정 권력이 후보를 결정하는 구조로 변질돼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 국회의원의 기초의회 개입은 당헌·당규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중앙당 공천신문고 청문회에서 ‘인용’ 결정을 받았음에도 최고위원회가 심의 보류를 반복하다 기각한 사실도 공개했다. 강 의장은 “이제 정당이 아닌, 시민에게 선택받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밀착형 의정을 예고했다.
3선의 순천시의회 부의장 출신 박계수 의원도 앞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의 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출신이며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정홍준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4선·3선·재선의 중량급 현역 의원 세 명이 연이어 민주당을 이탈하면서 민주당 순천 지역 공천 파동은 단순한 개인의 불만이 아닌 공천 시스템 전반의 신뢰 붕괴라는 비판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오히려 순천 지역 정치의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 의원 모두 해당 지역구에서 다년간 쌓아온 지역 기반과 인지도가 탄탄해 민주당 공천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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