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서울은 배라도 띄웠는데, 인천은 삽도 못떠”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4-22 17:13
입력 2026-04-22 15:36

인천시장 출마 공식 선언…유정복 현 시장 직격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2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2호 단수 공천자’인 박찬대 의원이 22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4일 공천을 받은 지 49일 만이다.

박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이 키워준 역량, 인천을 위해 남김없이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인천에서 졸업한 박 의원은 20대 총선 때 당시 민주당 험지로 꼽혔던 연수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1~22대 내리 당선돼 3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내던 시절 당 원내대표를 맡아 호흡을 맞췄고, 이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을 도와 ‘친명’(친 이재명) 핵심으로 분류된다. 그는 비상계엄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면서 전국적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인천시장 후보 자리를 꿰찼다.

박 의원은 인천의 현 상황에 대해 더 성장할지, 성장을 멈출지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인천이 성장이 멈춘 도시로 남을지, 아니면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강국으로 이끄는 G3 코리아의 심장이 될지 골든타임에 놓였다”며 “판을 뒤집고 거침없이 돌파해 대한민국을 이끄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현 시장에 대한 비판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인천시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 6.8%에서 2025년 –0.5%로 7.3%포인트 추락했다”며 “제물포 르네상스(유정복 시장 핵심 공약)를 위해 용역비용만 87억원 집행했음에도 남은 것은 용역 보고서뿐”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옆 동네 서울은 배(한강버스)라도 띄웠는데, 인천은 삽도 제대로 못 떴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했다.

한편 박 의원과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을 유 시장(국민의힘 후보)은 오는 29일 시장직을 내려놓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박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설욕하고 인천시장을 탈환하느냐, 유 시장이 수성에 성공해 최초 3선 인천시장이 되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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