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구로구청장 후보, ‘계곡 살인’ 이은해 변호인이었다…결국 “원점 재검토”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4-22 15:21
입력 2026-04-22 15:21
‘계곡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계곡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를 변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 홍덕희 변호사의 자격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1일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과 관련된 일인 만큼 후보 자격의 적절성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당에 따르면 구로갑·을 당협위원장은 홍 변호사를 구로구청장 단일후보로 추천했고,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면접을 거쳐 그를 공천했다.

그러나 이후 홍 변호사가 경기 가평 계곡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은해의 변호를 맡았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구로 지역 당원들은 “(홍 변호사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저버린 범죄자를 비호한 인물”이라며 “어떻게 이런 인물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다.



서울시당은 “면접 과정에서 홍 변호사의 이은해 변호 이력은 일체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 변호사 측은 “흉악범이라도 최소한의 변호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법치주의 소신으로 공익적 무료 변론을 맡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홍 변호사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법정에서 흉악범을 대신해 변론했다고 해서 변호인이 흉악범과 같은 생각과 입장이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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