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마음 사로잡고 원유 도입한 강훈식… “국민께 위로 됐으면”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수정 2026-04-22 15:30
입력 2026-04-22 15:01

유튜브서 전략경제협력 특사 에피소드 소개
원유 확보한 姜에 李대통령 “기대 이상”
UAE 대통령과는 ‘삼촌·조카’ 관계 맺기도

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잼프의 참모들 시즌2’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편.
유튜브 캡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앙아시아·중동 4개국을 방문해 원유를 확보할 수 있었던 비화를 소개했다. 특히 UAE 대통령과 ‘삼촌·조카’라고 부를 정도로 깊은 친밀감을 형성함으로써 중동 전쟁 초기에 UAE로부터 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잼프의 참모들 시즌2’에서는 강 실장이 첫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영상에는 강 실장이 지난 7~14일 원유 및 나프타 확보를 위해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를 방문하고 귀국한 14~15일의 기록이 담겼다.


강 실장은 14일 귀국한 직후 이 대통령으로부터 ‘시간 되면 들어와서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강 실장은 당일 미팅이 있어서 다음 날 아침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며 “대통령 출근 시간인 오전 6시 30분에 맞춰 보고를 드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1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이 대통령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했다. 영상에는 강 실장이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며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고, 이 대통령이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강 실장은 보고를 하고 이 대통령과 오찬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강 실장이 없으니 불편했다”고 했다고 한다. 강 실장은 “불편한 것이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내가 역할이 있기도 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의 방문 성과에 대해 “생각 이상이다. 기대 이상이다. 고생 많았다”고 말한 것으로 강 실장은 밝혔다.



강 실장은 지난 7~14일 중앙아시아·중동 4개국 방문을 통해 원유 2억 7300만 배럴과 나프타 210만t을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UAE를 방문해 총 2400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영상에서 UAE 방문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만났을 때부터 되게 정감이 많이 갔다”며 “굉장히 솔직하고 소탈하고 권위적인 것이 1도 없고 인간적으로 매력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UAE 대통령을 여러 번 보다 보니까 제가 ‘삼촌이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이에 UAE 대통령은 ‘네가 와서 삼촌이라고 불러주니까 내 심장이 떨린다. 넌 불러도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

강 실장과 UAE 대통령과의 친밀감에 UAE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강 실장은 “만찬을 하는데 칼둔 칼리파 알 무라바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왕족이 아니면서 삼촌·조카라고 부르는 건 네가 처음이다’(라고 했다)”며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우리가 해결 못 하면 아무도 해결 못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면 저 문제가 해결된다는 인식으로 뛰어다닌다”며 “국민들이 지금 에너지를 절약하시느라 희생하고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하는 것은 공직자로 당연한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라며 “국민께 정성을 다하는 것으로 국민들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