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각하는 정원’, 국내 민간정원 첫 글로벌 DB ‘가든서치’ 등재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4-22 15:01
입력 2026-04-22 15:01

국내 184개 민간정원 중 첫 사례
학술·보존가치 국제적 공신력 확보

제주도 민간정원 1호 생각하는 정원이 국내 민간정원 최초로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가든서치(GardenSearch)’에 등재됐다. 생각하는 정원 제공


가든서치 등록 페이지_ 인터넷주소: http://gardensearch.bgci.org/garden/7250. 생각하는 정원 제공


제주도 민간정원 1호인 ‘생각하는 정원(Spirited Garden)’이 국내 민간정원 최초로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가든서치(GardenSearch)’에 등재됐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내 184개 민간정원 가운데 첫 사례로, 학술·보존 가치가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등재로 ‘생각하는 정원’은 전 세계 연구자와 기관이 활용하는 글로벌 표준 정원 목록에 포함됐다. 지역 관광지를 넘어 국제 정원 체계에 편입되며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립수목원과 서울식물원 등 국가 주도 기관 중심이던 글로벌 네트워크에 국내 민간정원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생각하는 정원’은 전 세계 118개국 800여 개 식물원과 연결되는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제주의 정원 철학을 국제 식물학계와 교류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이른바 ‘K-가든’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향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이나 각종 국제 인증을 위한 기초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생각하는 정원’이 연구·교육·보존 기능을 갖춘 국제적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주엽 생각하는 정원 대표는 “이번 등재는 정원의 철학적 가치가 국제 기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사유와 머묾의 경험을 통해 정원의 본질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 민간정원이 세계 식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를 계기로 제주가 ‘글로벌 정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68년 농부 성범영씨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황무지를 개척해 1992년 7월 30일 문을 연 생각하는 정원은 중국 장쩌민을 비롯해 후진타오, 시진핑 국가주석, 모옌 중국 현대 작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수상,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등 세계 주요 인사와 국빈들이 잇따라 방문해 더욱 유명해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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