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대납 의혹’ 재감찰 요구 與안호영, 단식 12일째 병원 이송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4-22 14:57
입력 2026-04-22 14:57

비당권파 최고위원 “정청래, 단식장 안 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단식장 위로방문

전북지사 경선 관련 당의 재감찰 등을 요구하며 12일째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구급대원에게 진찰을 받고 있다. 2026.04.22. 뉴시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이원택 의원에게 패배한 뒤 단식 농성을 이어온 안호영 의원이 22일 병원에 이송됐다. 안 의원은 이 의원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해왔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오후 1시 40분쯤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국회 본청 앞에서 12일째 단식을 이어왔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단식 중 건강이 악화했고,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의원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을 두고 당 윤리감찰단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자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이 의원이 전북지사 후보로 확정되고 감찰도 진행 중이지만, 안 의원은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며 단식을 지속해왔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이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12일 차를 맞은 안호영 의원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2 연합뉴스


이날 오전 비당권파인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은 단식 농성장을 찾아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두 최고위원은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바다에서 열린 선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 대표를 향해 “동료 의원이 단식하고 있고, 당 대표실도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정 대표가) 한 번도 오지 않고, 손 한번 잡아주지 않은 모습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당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오게 됐는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 역시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소속 의원이 10여일째 단식 농성하는데 외면하고 가는 당 대표의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안 의원의 단식장을 찾았다. 송 원내대표는 단식장을 위로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은 국회 활동을 하면서 상당히 합리적인 분으로 알고 있다”며 “갑자기 이렇게 단식을 해야될 정도로 정치가 이렇게 되다보니 안타까워 잠시 들렸다”고 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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