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아기울음…합계출산율 2개월 연속 0.9명대 ‘반전 추세 지속’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수정 2026-04-22 14:50
입력 2026-04-22 14:50

출생아 2.3만명…1년 전 比 13.6% ↑
2월 기준 증가율 1981년 이후 최대

2월 출생아 수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을 나타내며 출생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2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도 0.93명으로 전년보다 0.10명 늘며 1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시스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의 출산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2월 태어난 아기가 약 2만 3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2개월 연속 0.9명대를 기록하며 ‘반전 추세’가 지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 2898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3.6%(2747명) 늘었다. 2월 기준 증가율로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2월 기준으로는 2019년(2만 57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1월 0.99명에 이어 2월 0.93명을 기록했다. 통상 12개월 중 1·2·3월 순으로 연중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나지만, 두 달 연속 0.9명대를 기록한 것은 출산율 반등 흐름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계출산율 증가 추세는 30대가 주도했다.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을 살펴보면, 30대 초반(30~34세)은 86.1명, 30대 후반(35∼39세)은 61.5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9.1명, 9.2명 늘었다. 20대 후반(25∼29세)은 1.6명 늘어난 23.9명, 40세 이상은 0.7명 증가한 5.1명이었다. 다만 24세 이하(2.2명)는 1년 전보다 0.2명 줄었다.



출생아 수 구성비는 첫째아가 63.0%로 1.2%포인트 증가했고, 둘째아(31.3%)와 셋째아 이상(5.8%)은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관공서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혼인 건수는 1만 8557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11건(4.2%)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올해 2월 설 명절 연휴로 관공서 업무일이 작년보다 3일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업무 일수가 작년과 같았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1~2월 누계로는 4만 119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 9172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69명(3.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6275명 감소해 인구 자연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자연감소 폭은 지난해 2월(1만 90명)보다 축소됐다.

세종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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