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밴스 만나러 백악관 갔는데…” 트럼프 때문에 물거품 됐다?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4-22 13:50
입력 2026-04-22 13:48

국힘 김대식 “트럼프가 긴급회의 소집해 만남 불발”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가 사흘간 미국 체류 일정을 연장한 이후인 16일(현지시간)에 진행한 일정 관련 사진을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사진은 파일명에 16일이라고 밝힌 미국 국무부 차관보 면담 모습. 2026.4.19 국민의힘 제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일정 기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까지 들어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긴급회의 소집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함께 미국을 다녀온 김대식 의원이 22일 밝혔다.

당 대표 특보단장으로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을 준비했던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백악관에 왜 들어갔겠느냐. 부통령이 있었으면 우리가 부통령과 만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원래 부통령을 만나려고 했는데 우리가 마침 들어가는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며 “그때 회의를 소집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만나겠느냐”라고 했다.

‘좀 기다렸다 만나고 오지 그랬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다렸다. (미 국무부) 차관보 중에 선임 한 분을 만나 브리핑을 들었는데, 그 시간까지 회의가 안 끝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막무가내로 기다릴 수 없어서 국무부로 (장소를) 옮겨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야겠다고 했는데,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회의가 길어져 실질적으로 못 만나고 왔다”고 설명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넘버3를 만났고 명함을 가지고 있지만,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했다”며 “국제적 약속이라 밝힐 수 없다는 걸 이해해달라”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가 워싱턴DC 현지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촬영한 사진을 놓고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일정을 계획한 입장에서 굉장히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이미지 메이킹에서 조금 우리가 실패했다”고 전했다.

애초 장 대표는 지난 14일 출국해 2박 4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에 머무를 계획이었다. 그런데 일정을 앞당겨 11일 출국하면서 5박 7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17일 귀국을 미루면서 미국 체류 기간은 총 8박 10일이 됐다.

장 대표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방미 성과에 대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하며 흔들리는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백악관,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통상 협상 등 산적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협력을 지속해 나갈 소통 창구를 열었다”고 밝혔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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