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치 향해 ‘욕설 논란’ 원태인 “후회하고 반성”…사령탑도 “부적절하고 경솔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4-22 01:52
입력 2026-04-22 01:51

LG전서 나온 행동 두고 결국 사과
“팀에 보탬 되려고 너무 예민했다”
박진만 “이번 일 계기로 성숙할 것”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지난 19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격한 감정을 표출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있다. 2026.4.21 대구 연합뉴스


욕설 논란에 휩싸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원태인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19일 경기장에서 보인 행동은 너무나도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야구 없는 월요일, 그리고 오늘까지도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도록 더 성숙한 선수, 또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은 해당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2, 3루에서 이영빈을 2루 땅볼로 유도한 이후 2루수 류지혁을 향해 인상을 쓰며 불만을 표시했다. 2루수 류지혁이 1루로 던져 타자 주자 이영빈을 잡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으로 들어왔고 추가 실점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원태인이 선배인 류지혁의 송구 선택에 불만을 표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논란은 강민호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명하면서 더 불타올랐다. 강민호는 원태인이 정수성 LG 코치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코치가 자신의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원태인이 불만을 나타내는 게 맞느냐는 의견이 오가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이에 대해 원태인은 자기 자신에게 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부상 복귀 후 너무나도 잘하고 싶은 마음,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면서 “그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제가 너무 예민해져 있던 상황이어서 그런 행동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행동은 야구장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나와선 안 될 행동”이라며 “며칠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수없이 후회하고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전날 정 코치에게 따로 사과 전화를 했다. 그는 “코치님께 ‘제가 예민해져 있어서 그런 언행이 나왔던 것 같다. 코치님께서 기분이 나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인정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코치는 “야구장 안에서 이기려고 하다 보면 어떤 행동이든 어떤 상황이든 다 나올 수 있다”며 이해했다고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 정도의 스타 선수라면 그런 부분은 억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삼성의 에이스 선수가 그런 표현을 했다는 자체가 부적절하고 경솔했다”면서 “원태인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생각도 많이 했을 것이고 성숙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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