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최초 음주운전에 결국 나락 갔다…안혜진, FA 미아로 내년 시즌 못 뛴다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4-22 07:00
입력 2026-04-22 07:00
KOVO 발표서 결국 미계약자로 남아
날벼락 GS칼텍스 세터 잃고 피해 봐
표승주 복귀…페퍼 선수들도 팀 옮겨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안혜진이 결국 다음 시즌에 못 뛰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1일 발표한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결과에 따르면 안혜진은 원소속팀 GS칼텍스를 포함한 모든 구단으로부터 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26~27 시즌은 뛸 수 없다.
안혜진은 2025~26시즌 GS칼텍스의 주전 세터로 맹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FA 자격을 얻었다. 우승 세터인 데다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FA 대박이 예상됐으나 지난 16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으면서 한순간에 인생이 달라졌다.
KOVO는 오는 2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안혜진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할 예정이다. 안혜진은 상벌위에 직접 출석한다.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 행위 시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제재금은 500만원 이상 부과할 수 있다. 여자부 음주운전 사례가 처음인 만큼 징계 정도가 주목된다.
안혜진의 음주운전 여파로 GS칼텍스도 공연히 피해를 보게 됐다. 중요한 세터 자원을 잃었을뿐더러 안혜진을 두고 고심하느라 다른 세터도 구하지 못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안혜진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리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자부에서는 대부분의 선수가 원소속구단에 잔류했다. 정호영만 유일하게 정관장에서 흥국생명으로 이동했고 1년 전 은퇴를 선언했던 전 배구 국가대표 공격수 표승주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돌아오게 됐다.
팀의 다음 시즌 운명이 불투명한 페퍼저축은행 소속 박정아와 이한비도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각각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로 옮기게 됐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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