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수사 무마 의혹 윤희근 前 경찰청장 PC도 압수수색

하종민 기자
수정 2026-04-21 22:12
입력 2026-04-21 22:12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윤 전 청장 개입 여부 수사

권창영 특검 현판식 과천 특검 사무실 앞에 걸린 특검 현판. 연합뉴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원정도박 수사를 무마한 의혹과 관련해 윤희근 전 경찰청장의 과거 업무용 PC도 압수수색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전날 서울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하며 윤 전 청장의 업무용 P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 전 청장은 경찰이 한 총재의 원정도박 관련 첩보를 입수한 2022년 6월 당시 경찰청 차장이었다.


종합특검은 경찰이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통일교 간부진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어치 원정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도 수사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경찰이 수사 무마를 넘어 관련 정보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전달한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데, 이 과정에 윤 청장의 개입이 있었는 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청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그해 8월 경찰청장으로 승진해 2년 임기를 채웠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본경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통일교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권 의원은 교단 측에서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하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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