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회 현장 찾은 노동부 장관…“대화로 해결 노력”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4-21 00:59
입력 2026-04-21 00:59

김영훈 장관, 진주 물류센터 현장 방문
화물연대 지도부와 면담·대책 논의
“관계부처 협의해 사태 해결 노력할 것”
책임감 있고 엄중하게 사안 처리 약속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을 방문했다. 2026.4.20. 뉴스1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발생한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 장관은 20일 오후 10시 15분쯤 현장에 도착해 화물연대 지도부와 면담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그는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노조의 투쟁도 결국 대화를 위해 시작된 만큼 해결 역시 대화로 푸는 것이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이른 시일 내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게 하겠다”며 “이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사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형식에만 얽매이면 실질을 놓치고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며 “형식도 중요하고 실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노사 균형을 기능 있게 잘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동료, 충격받으셨던 모든 분에게 위로의 말씀 전한다”며 “더욱 책임감 있게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천막 농성장을 찾아 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CU 물류 배송 과정에서의 갈등 상황과 투쟁 경과를 청취하고 요구안을 전달받았다. 향후 대책은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도 현장을 방문해 사고 경위와 대응 방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발생했다. 파업 상황 속에서 대체 투입된 2.5t 화물차가 집회 중이던 조합원들과 충돌해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차량 출차를 막으려던 조합원들이 차량 앞으로 나서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은 경찰이 연좌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을 밀어내며 차량 출차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조합원이 차량에 깔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 화물 노동자 간 ‘원청 교섭’ 갈등 속에서 벌어졌다. 화물 노동자들은 운송 구조상 실질적 사용자에 해당하는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BGF리테일 측은 계약 구조상 교섭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입장 차로 노조는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갈등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진주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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