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고 바둑 뒀더니”…입신최강자 된 변상일의 유쾌한 소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4-20 16:05
입력 2026-04-20 16:05
맥심커피배 7전 8기 끝 우승 소감 화제
“더 발전해 좋은 모습 보일 것” 다짐도
7전 8기 끝에 입신최강전 왕좌에 오른 변상일 9단이 대회 후원사의 커피를 마시며 바둑을 준비했다고 밝히며 좌중을 빵 터지게 했다.
변 9단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에서 “결승 준비는 동서식품의 카누 커피를 마시면서 했다”면서 “첫 결승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기뻤다. 더 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7년간 꾸준히 후원해준 동서식품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변 9단은 지난 2일 막을 내린 대회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최종 전적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맥심커피배에서 8번 도전 끝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그는 지난 2월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초대 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박 9단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박 9단과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박 9단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준우승해서 아쉽긴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었던 것 같고 다음 대회에 보완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9단 역시 “하루 2잔 정도 카누 커피를 타서 마시는 게 성적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지난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석 달 동안 이어졌다. 입신(入神) 즉 9단 기사들을 대상으로 여는 권위 있는 대회로 결승 2국은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려 대회만의 전통을 이어갔다. 박 9단이 앞서 4차례 우승하며 현역 바둑기사 중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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