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모든 선박 호르무즈 해협 안전·자유 항해하도록 인도와 소통”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4-20 13:23
입력 2026-04-20 13:23
인도 국빈 방문 맞아 현지 언론 인터뷰
“인도 국방 장비 자체 생산 전폭 지원”
뉴델리 연합뉴스
인도를 이틀째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양국의 생존에 필수적”이라며 “주요 에너지 수송로에서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위해 한국은 인도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 ‘나브바라트 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 모두 중동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핵심 해상로의 안전 확보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생존에 필수”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 확보에서 인도와의 협력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 분야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과 관련해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낮추는 것이 생존의 과제가 됐으며 이는 한국과 인도 양국의 경제 안보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와의 방산 협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국방 장비 ‘자체 생산’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공동 기술 개발과 공동 생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도 말했다.
뉴델리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과 관련해 “이번 전쟁은 인도양과 태평양이 하나의 연결된 해상 공간이라는 현실을 보여준다”며 “어느 나라도 홀로 안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은 다자주의 강화와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주도할 역량을 갖췄다”며 “한국은 지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더 회복력 있는 지역 질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해양 구상(IPOI)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인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취지에서 대한민국은 올해 인도에서 개최된 국제관함식(IFR)과 다국적 훈련 밀란(MILAN)에 참여했고 IPOP에도 참여 의사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필수 조건은 역내 안정과 공동 번영”이라며 “이를 위해 인도를 비롯한 주요 파트너들과 조선, 금융, AI(인공지능),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델리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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